장군의 명언 / 시


"망령되게 움직이지 말고 조용하고 무겁기를 산과 같이 하라"

옥포 앞 바다에서 첫 해전을 앞둔 조선 수군 장수들에게 신중하고 침착하게 전투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이른 말. 옥포해전은 임진왜란 시 조선 수군의 첫 승리이자, 조선군이 거둔 첫 승리였다. (옥포파왜병장, 5월 10일 기록)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있사옵니다"

원균 휘하의 조선수군이 칠천량해전에서 거의 전멸하자, 선조는 “수군을 파하고 육전에 힘쓰라”는 교서를 내린다. 그러나 이순신은 수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 수군이 존속해야 함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 후 장군은 명량해전에서 1척의 배를 더 추가하여, 13척의 배로 수백 척의 적군과 맞서 싸워 승리한다. (이충무공행록 기록)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절대적인 수적 열세 속에서 큰 해전을 치러야 하는 수군의 장수들에게 굳은 정신력을 가지고 싸움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이른 말. 다음 날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은 위와 같은 결사의 정신으로 전투에 임하여, 13대 133이라는 엄청난 전투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한다.(난중일기 1597. 9.15 기록)


"싸움이 한창 급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마라!"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유언. 1598년 11월 19일 퇴각하는 적과 노량 앞바다에서 대전을 치르는 선상에서 장군은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한다. 죽음의 순간에도 아군의 동요를 염려하며 곁에 있던 맏아들 회와 조카 완에게 위와 같은 말을 유언으로 남긴다.(이충무공행록 기록)


한산도가(閑山島歌) (난중일기)

閑山島月明夜 上戍樓: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憮大刀 深愁時: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何處一聲羌笛 更添愁: 어디서 들려오는 피리소리는 남의 애를 끓나니


한산도 야음(閑山島夜吟)

水國秋光暮(수국추광모) : 넓은 바다에 가을 햇빛 저무는데
驚寒雁陣高(경한안진고) : 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하늘 높이 날아간다
憂心輾轉夜(우심전전야) : 근심스런 마음에 잠 못 자는 밤
殘月照弓刀(잔월조궁도) : 새벽달은 무심코 활과 칼을 비추네